“이동욱·이성경 숨멎 엔딩”…착한 사나이 마지막 운명 앞 진심→새로운 이별의 시작

화창하던 여름밤, 이동욱과 이성경의 이름 섞인 마지막 인사가 한결같이 따스하게 다가왔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 현실의 상처와 첫사랑의 설렘을 오가며 서로에게 기댄 두 사람은, 종영을 목전에 두고 진솔한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깊이 물들였다. 밝게 웃던 이동욱은 박석철이라는 인물이 걸어온 쉼 없는 생의 변화와, 다시 만난 강미영(이성경 분) 앞에서 꺼내든 꿈을 통해 자기만의 성장 서사를 완성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동욱은 “최선을 다한 작품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기억해 달라”고 밝혔고, 함께했던 배우와 감독, 스태프에게 아낌 없는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반면 이성경은 강미영이라는 인물을 보내는 아쉬움과 묵직한 여운을 담아 “미영이의 현실과 사랑, 운명 앞 선택을 끝까지 지켜봐달라”며, 시청자 모두가 함께 헤아려보길 권했다. 그녀가 남긴 “만약 내가 미영이라면 어떤 결말을 택할지 생각하며 따라와 준다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한마디는 극이 남긴 각자의 고민이기도 하다.

‘착한 사나이’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오며 힘겨웠던 현실과 얽힌 로맨스, 그리고 박석철을 벼랑 끝에 세운 사건의 진실을 차곡히 그려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점점 선명해지는 범인의 정체와 반전 속에 새로운 희망과 두려움이 맞물렸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창작진 역시 남은 회에서 이동욱과 이성경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결말이 자신만의 꿈과 사랑, 운명에 어떤 흔적을 새길지에 주목해달라고 전한다.

한편 ‘착한 사나이’의 마지막 이야기, 13화와 14화는 29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부터 두 회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이동욱과 이성경, 둘만의 숨멎 엔딩이 또 다른 이별의 시작을 어떻게 수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