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 성장둔화 맞서 0.5%p ‘충격 인하’…금융시장 기대감 고조→완화 기조 전환 주목”
인도 뉴델리의 한낮, 여름빛이 번지는 은행 본사 앞 광장에 조용한 긴장감이 서린다. 최근 인도중앙은행(RBI)이 발표한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금융권과 실물경제 전역을 관통하며 울려 퍼졌다. 올해 6월, RBI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인 레포 금리를 종전 6.0%에서 5.5%로, 금융시장의 일반적 예상치인 0.25%포인트를 배로 뛰어넘는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인도 경제의 심장 박동을 재조율하는 한순간의 결정이었다. 배경에는 뚜렷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