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충격”…미국, 부채 급증 여파에 금융시장 흔들리나→글로벌 파장 주목
초여름로 접어든 5월 미국 월가에, 그간 잠복해 있던 불안의 기미가 한 번 더 짙은 그림자로 드리웠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징처럼 지켜온 ‘Aaa’에서 ‘Aa1’로 한 단계 아래로 내렸다. 오랜 시간 세계 금융의 든든한 주춧돌이었던 미국 신용, 그 절대적 위신에 작지만 의미심장한 흔들림이 깃든 것이다. 무디스가 촘촘히 지적한 지표들은, 미국 재정이 처한 구조적 딜레마를 드러낸다. 해마다 늘어나는 정부 부채비율과 재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