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장미빛 산책로, 일상에 스며든 봄의 향연→서울장미축제에서 피어나다
도시에 내리는 봄비처럼 부드럽게, 중랑장미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시간이 피어난다. 5월의 완연한 햇살 아래, 5.45km에 달하는 장미터널은 붉고 노란 수백 송이 꽃들로 물결치며 이 거대한 정원에 발을 들인 이들에게 살아 있는 시처럼 펼쳐진다. 각기 다른 이름을 간직한 200여 종의 장미가 풍성히 만개한 이 곳에서, 자연과 문화, 사람의 심상이 조용히 교차한다. 중랑문화재단이 준비한 서울장미축제는 단순한 꽃의 향연을 넘어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활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