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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허수봉 벅찬 눈빛”…남자배구 대표팀, 11년 만 세계선수권→14인 드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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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허수봉 벅찬 눈빛”…남자배구 대표팀, 11년 만 세계선수권→14인 드림 출격

장예원 기자
입력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본선을 다시 밟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눈동자에는 결연한 각오와 벅참이 교차했다. 터져오르는 여름 햇살 속, 진천선수촌에 모인 14인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뜨거운 숨을 고르며 다가오는 국제무대를 그렸다. 관록의 세터 황택의와 파워풀한 날개 허수봉, 젊은 기량을 겸비한 선수들까지, 베테랑과 신예가 한 자리에 모여 시대의 무게를 함께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14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동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직접 추천한 엔트리는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세터 한태준,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김지한, 나경복, 임성진, 정한용,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신호진, 미들 블로커 최준혁, 차영석, 박창성, 그리고 리베로 박경민과 장지원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이름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황택의·허수봉 포함”…한국 남자배구, 11년 만 세계선수권 14인 확정 / 연합뉴스
“황택의·허수봉 포함”…한국 남자배구, 11년 만 세계선수권 14인 확정 / 연합뉴스

대표팀은 27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사전 전지훈련을 거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체력·기술 양쪽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5 FIVB 세계선수권은 9월 12일부터 필리핀 파사이와 케손시티에서 32개국이 참가해 치러진다. 한국은 C조에서 프랑스(랭킹 4위), 아르헨티나(9위), 핀란드(18위)와 9월 14일, 16일, 18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대표로 꿈을 펼치는 소중한 무대”라며, “두 주에 걸친 집중 훈련과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과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은 최근 2018년과 2022년 대회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긴 침묵을 겪었으나, 2023년 8월 30일 기준 FIVB 랭킹 28위로 막차를 타며 재도전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는 랭킹 25위로 조금씩 도약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세계선수권은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었으며, 4년제 대회에서 2년마다 개최로 전환됐다. 한국은 FIVB 랭킹 상위 15개국에는 속하지 못했으나 기타 자격 순위에서 막판 합류에 성공하며, 강호들과 치열한 16강 경쟁에 나서게 됐다. 선수개개인의 기록은 물론, 지난 대회 부재의 아쉬움을 털며 새로운 역사의 첫 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앞으로 진천선수촌 훈련과 필리핀 전지훈련을 거쳐, 9월 14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랜 무대를 기다린 팬들과 선수들 모두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이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전설은 이제 시작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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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배구#황택의#세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