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드바이오, 2025년 12월 기술성장기업부 상장…ADC 항암제 개발로 투자 관심
에임드바이오의 기술성장기업부 진입이 공식화되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2025년 12월 2일 공시를 통해 상장 일정을 안내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항암제 개발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성장기업 특성상 임상·연구 성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신규상장 승인을 받아 2025년 12월 4일 기술성장기업부에 상장한다. 상장과 동시에 에임드바이오 보통주 64,156,161주가 거래소에 신규 상장된다.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시 기준 자본금은 32,078,080,500원 규모다. 거래소는 상장일 기준 주식 수를 64,156,161주로 확정하고, 결산기를 12월, 배당기산일을 2025년 1월 1일로 안내했다.
![[공시속보] 에임드바이오, 신규상장 승인→기술성장기업부 진입](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2/1764666276456_710958116.jpg)
에임드바이오는 주요 사업으로 ADC 기반 항암제 개발을 영위하는 바이오텍이다. ADC는 항체에 세포독성 물질을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고부가가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기술성장기업부 편입을 통해 임상·연구개발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 경우 파이프라인 확대와 기술수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최대주주는 남도현으로, 34.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은 허남구 대표이사가 총괄하며,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주식회사다. 업종은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으로 분류됐으며, 명의개서대행기관은 국민은행, 주거래은행은 하나은행 문정법조타운 지점으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분 구조가 상장 초기 주가 흐름에 일정 부분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성장기업부는 성장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기술 기반 기업을 위한 상장 부문이다. 투자자들은 바이오 및 항암 치료제 임상에 특화된 이 부문의 특성상 실적보다는 임상 진행 속도, 기술력, 파트너십 체결 여부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에임드바이오 역시 향후 임상 단계 진척과 기술 검증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신규상장과 관련한 투자설명서를 상장공시시스템 KIND의 IPO 현황 공모기업 란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임드바이오 상장이 연말 기술특례·기술성장기업 IPO 수요를 어느 정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와 기술기업 상장 기조는 글로벌 임상 성과, 금리 수준,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