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장 초반 0.78% 하락”…외국인 매수세 속 시총 45조 유지

9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 주가가 장 초반 0.78% 하락하며 509,000원에 거래되는 등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일평균 거래량은 18,810주, 거래대금은 95억6천만 원으로, 전일 대비 4,000원 내린 가격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 중 꾸준히 HD현대중공업 주식을 순매수해 투자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 45조 1,855억 원으로 코스피 7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11.02%를 기록 중이다. 특히 9월 5일에는 외국인이 49,979주 대량 순매수에 나서며 매수세가 뚜렷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엇갈린 매매 동향을 나타냈지만, 외국인 움직임이 주가 방어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최근 실적 지표도 주목받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추정 EPS는 14,596원, PER은 34.91배, PBR은 7.32배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11.74%)과 순이익률(9.31%)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ROE(16.15%) 역시 업계 상위권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형 조선업의 불확실성에도 HD현대중공업은 수주와 안정적 실적 개선 흐름을 유지, 업계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향후 신조선 경기와 글로벌 발주 동향에 따라 주가 반등 여력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지와 실적 모멘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려 추가 주가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정책 방향과 조선업 수주 흐름 등이 HD현대중공업 등 관련 종목에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