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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올블랙 시선, 서늘한 침묵”…단정한 카리스마→무채색 감정의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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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올블랙 시선, 서늘한 침묵”…단정한 카리스마→무채색 감정의 파동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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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실내 한가운데, 라키는 검은 그림자보다 차분한 시선으로 프레임을 가득 채웠다. 무채색의 벽 앞에서 검정 셔츠와 블랙 팬츠를 입은 그는 숨을 죽인 채 내면의 울림을 사진 한 장에 오롯이 담아냈다. 거칠지 않은 단정함, 그리고 약간 젖은 듯한 흑발이 흘러내리며 자유로움과 절제가 미묘하게 교차되는 순간을 완성했다.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느긋한 제스처가 공간의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내고, 단단하게 굳은 표정에서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진중함이 역력히 드러난다. 배경과 장식 없이 오직 라키만이 중심이 된 구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하며, 눈빛과 옷차림만으로도 선명한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가수 라키 인스타그램
가수 라키 인스타그램

사진과 함께 담긴 “25/09/07”이라는 날짜 표기 또한, 직접적인 설명 대신 시간으로 감정을 각인시키는 감각을 보여줬다. 팬덤은 “올블랙 스타일이 카리스마를 부각시킨다”, “조용하지만 깊은 느낌이 인상적이다”라는 응원과 함께, 라키가 보여줄 앞으로의 변화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전에 비해 한층 절제된 패션과 시선을 통해, 라키는 음악과 퍼포먼스의 깊이를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계절의 문턱에서 차분한 힘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라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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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인스타그램#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