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타파, 홍콩 남쪽서 북상 중”…기상청 이동 경로 발표

16호 태풍 타파가 7일 오전 홍콩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중국 남부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동 경로와 영향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타파는 홍콩 남쪽 약 420킬로미터 해상에서 관측됐다.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홍콩 남남서쪽 약 270킬로미터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8일 오전 9시에는 홍콩 서남서쪽 약 200킬로미터 인근, 오후 9시에는 중국 잔장 북쪽 약 160킬로미터 부근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타파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영향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오늘(7일) 오후 4시에 추가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타파까지 포함해 1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앞서 1호 태풍 우딥을 시작으로 스팟, 문, 다나스, 나리, 위파, 프란시스코, 꼬마이, 크로사, 바이루, 버들, 링링, 가지키, 농파, 페이파 등이 잇따라 만들어졌다.  

전년도에는 총 26개의 태풍이 기상청 통계를 기준으로 확인됐다. 관계 기관은 잦은 태풍 발생이 기후변화의 징후 중 하나라고 진단하며, 관련 분석과 대응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남부 지방과 해양 교통, 수산업 등 분야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용자들은 기상청 제공 실시간 정보에 귀 기울이고, 향후 발표될 이동 경로에 따라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기상청은 7일 오후 4시에 추가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향후 타파의 이동 결과에 따라 태풍 관련 경보·특보 발령 등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