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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위해평가 국제논의”…식약처, 안전성 기준 정비 신호탄
IT/바이오

“K뷰티 위해평가 국제논의”…식약처, 안전성 기준 정비 신호탄

서현우 기자
입력

화장품 안전성 평가 기술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6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와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2025년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차세대 위해평가 방법론과 각국 사례, 국내 안전성 기준의 선진화 필요성이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시점이다. 업계는 이번 심포지엄을 ‘글로벌 안전성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엔 국내외 화장품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화장품 위해평가법의 적용 방안이 집중 조명된다. 특히 화합물 구조를 활용한 차세대 피부흡수율 예측 기술 등 데이터 기반 평가법이 소개되며, 색소 등 신규 화장품 원료 관련 위해평가 과학적 논의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는 “피부흡수율 예측 모델은 기존 동물실험 방식의 한계를 보완, 평가 정확도를 기존 대비 1.5~2배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해외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국내 업계로선 유럽 등 주요국의 안전성 평가 체계와 규제 환경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행사는 각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정책과 실무 사례, 국제 기준 도입 전략 등 실질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사전 위해성 평가체계 강화와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반면 국내 업계는 평가 기준과 인증 절차에서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를 받아온 상황이다. 화장품 위해평가 최신 정책·기술 동향 정보는 이날부터 누구나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접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심포지엄은 화장품 위해평가 신기법을 산업계·학계가 실제로 도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 산업의 국제적 도약을 위해 안전성 평가 제도와 과학적 검증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엄격한 안전성 평가와 인증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화장품 산업의 진입장벽 해소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위해 평가기술 고도화와 제도 정비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논의가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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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화장품위해평가#국제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