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와 산책하고, 떡과 커피로 쉬다”…자연 휴식처 홍천이 다시 인기
요즘 홍천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전엔 한적한 자연 속 휴양지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동물 친구들과 특별한 교감부터 미식 탐방, 카페 투어까지 감각적인 휴식의 일상이 되고 있다.
홍천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는 곳은 화촌면 덕밭재길에 위치한 ‘알파카월드’다. 탁 트인 산자락을 배경으로 알파카들과 산책하거나 직접 먹이를 주는 모습을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알파카야, 이리와!”라는 이벤트에는 수십 마리 알파카들이 한꺼번에 달려오며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한다. 실제로 안데스 생태 방목장, 색색의 앵무새를 만나는 새들의 정원, 코아티·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현상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가족 단위의 자연 체험형 여행이 코로나 이후 꾸준히 늘고 있고, 가족뿐 아니라 연인, 친구들끼리 ‘힐링 데이트’ 명소로 홍천을 찾는 비중이 커졌다. 카페 ‘쿠실’은 유럽 감성의 빈티지 인테리어와 숨겨진 고양이 하우스로 인증샷 명당으로 꼽힌다. 넓은 주차와 아이 동반 전용 존 운영, 동물과 조용히 쉬어가는 내추럴 콘셉트 덕분이다.
팔봉산 자락 양식 레스토랑 ‘홍시’는 개별 룸과 반려견 동반 오프리쉬 공간이 마련돼 요즘 인기 여행 키워드를 모두 반영했다는 평. 홍천잣떡은 고지대 밭에서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로 떡을 만들고, 수제청 음료와 원두커피로 건강하고 소박한 한 끼를 제안한다. 반려동물 놀이터까지 더해져 ‘함께 먹고 노는 여행’에 색을 더한다.
트렌드 분석가들은 “최근 앉아서 쉬는 여행을 넘어, 자연을 느끼고 동물과의 교감, 건강한 식품까지 일상 속 작은 전환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여행 커뮤니티에는 “알파카와 함께 걷다보니 마음이 내려앉았다”, “떡과 커피, 고양이까지 하루에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공감 후기들이 이어졌다.
사소한 선택이지만, 지금의 홍천은 나와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우리식 쉼’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변한 삶의 리듬만큼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작은 시선들이 모여, 자연과 만나는 시간의 의미를 다시 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