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브 2.70% 상승 마감…304,000원 회복에 시총 12조 9,388억 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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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12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2%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30만 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같은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브 역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기 변동성은 컸지만, 장 마감가는 일중 고점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해 매수세 우위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KRX 마감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종가 296,000원에서 8,000원 오른 30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70%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는 시가 299,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294,500원, 고가 304,5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마감가는 고가 수준에 근접한 304,000원에 형성됐다.

출처=하이브
출처=하이브

거래도 활기를 보였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258,229주, 거래대금은 771억 9,8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12조 9,388억 원으로 집계됐고, 시가총액 순위는 51위를 나타냈다. 업종 전반의 등락률이 2.31% 상승한 가운데 하이브도 비슷한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업황과 동조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눈길을 끈다. 전체 상장주식수 42,561,949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8,014,220주를 보유해 소진율 18.83%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중이 2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해외 자금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에는 뚜렷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9시대에는 296,500원 수준에서 출발해 294,500원과 300,50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0시에는 296,000원대에서 295,000원에서 298,000원 범위에 머물렀다. 11시에는 297,000원에서 시작해 296,000원과 297,500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점심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됐다. 12시에는 297,500원에서 시작해 297,000원에서 298,000원 사이를 오갔고, 13시에는 297,500원 수준에서 움직이며 296,000원에서 299,000원 구간에 머물렀다. 이 구간에서는 단기 매물 소화와 차익 실현 물량이 맞부딪히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 탄력은 오후 들어 뚜렷해졌다. 14시에는 298,000원 수준에서 출발해 303,500원까지 올라서며 30만 원 초반대 안착을 시도했고,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303,000원에서 시작해 302,500원과 304,25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304,000원에 안착했다.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종가 기준으로도 강세장이 확인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흐름을 업종 전반의 강세와 주가 조정 이후 매수세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엔터·콘텐츠 업종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하이브가 시가총액 상위주로서 지수와 동조화하는 성격을 함께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과 함께, 글로벌 팬덤 기반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향후 하이브 주가 방향은 엔터 업종 실적 발표, 글로벌 소비 경기 흐름,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업종 내 경쟁 구도와 아티스트 활동 일정, 콘텐츠 수익 다각화 전략 등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갈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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