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초슬림 폰 출시”…애플, 아이폰 에어 공개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목
현지시각 9일, 미국(USA)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Apple) 본사에서 열린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에어(iPhone Air)’가 공개됐다. 아이폰 사상 가장 얇은 두께 5.6㎜의 초슬림으로 선보인 이 신제품은 12일부터 한국, 미국 등 63개국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19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주요 경쟁사 간 기술·라인업 주도권 경쟁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행사에서 애플은 플래그십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중간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플러스 모델이 사라지고 초슬림 ‘에어’ 모델이 추가된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변화로 평가받는다. ‘아이폰 에어’는 기존 ‘아이폰16 플러스’ 대비 두께가 2㎜ 이상 얇아졌으며, 경쟁사인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의 ‘갤럭시 S25 엣지(5.8㎜)’보다도 더 얇아 초슬림 경쟁이 본격화됐다. 무게는 약 165g이 될 전망이다.

내구성 강화도 강조됐다. 애플은 5등급 티타늄 프레임과 자체 개발 코팅으로 긁힘 방지 성능이 3배, 깨짐 방지 성능이 4배 개선됐다고 밝혔다. 팀 쿡 CEO는 “아이폰 에어가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제품이며,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기준”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시스템은 단순화를 택했다. ‘아이폰 에어’는 후면 카메라가 2개에서 1개로 줄었으나, 전면 카메라에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탑재해 자동 프레임 확장과 세로·가로 자유로운 셀피 촬영을 지원한다. 플래그십 ‘아이폰17’은 디스플레이 크기 확장(6.1→6.3인치), 전면 카메라 화소수(2천400만 화소로 2배 증대), ‘프로’와 ‘프로 맥스’는 열 방출 개선을 위한 직사각형 형태 디자인 도입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공개됐다.
가격은 ‘아이폰17’ 256GB 기준 799달러, ‘아이폰 에어’ 999달러, ‘프로’ 1,099달러, ‘프로 맥스’ 1,199달러로 책정됐다. 사전 주문은 12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 구매는 19일부터 각각 진행된다.
각국 시장과 업계 반응도 뜨겁다. CNBC 등 해외 매체는 “애플이 초슬림 전략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의 새 표준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경쟁사들도 소재 혁신, 공급망 안정화 등 대응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라인업 개편과 초슬림 신제품 효과가 주가, 부품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 발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내 기술·디자인 경쟁을 한층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연내 수요와 공급망 최적화, 투자심리 등 시장 전반에 복합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규 라인업의 흥행 여부가 업종 전반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