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현장 혁신 이끈다”…메가존클라우드, 제조·금융 전략 공개

AI 기반 혁신이 부산·경남 제조·금융 산업 현장의 경쟁력을 재편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6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부산·경남 지역 핵심 제조·금융기업 임원 60여명을 초청해 ‘CxO 서클: 인공지능 인 액션’ 행사를 열고, AI 전환 전략을 심층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 주요 산업 거점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해 마련된 것으로, 업계는 이를 지역 산업 경쟁력 재정립의 변곡점으로 평가한다.

이번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연간 기획하는 임원 네트워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도권을 넘어 지역 기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AI 경험 확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부산·경남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지형에 금융과 물류까지 성장세가 뚜렷해 AI 도입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이 날 현장에서는 제조업에 특화된 AI 전환 전략, 금융 분야 AI 활용법, 확장형 AI 로봇 적용사례, 산업별 사이버보안 전략 등이 논의됐다.

기조 발표에 나선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AI는 가능성 못지 않게 변수도 많기 때문에, 적용 분야를 선별하고 비즈니스 속 핵심 프로세스를 명확히 정의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략적 도입이 곧 성공적인 내재화와 장기적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플랫폼의 실제 구현에서는, 인공지능 모델이 기존 현장 데이터와 복합적으로 연계돼야 하며, 사용자 기준에서 맞춤화된 프로세스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수작업 기반 생산과정은 AI 도입 이후 불량률 감소 및 생산성 상승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내고 있다.

AI 전환 성패를 좌우하는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공 CAIO는 “골프에서 훌륭한 코치가 성장의 열쇠이듯, AI 여정 역시 검증된 파트너와 협력해야 핵심 역량 축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다양한 업종에서 모델 도입과 성능 고도화 사례를 축적해, 엔드투엔드(End-to-End) 지원이 가능한 AI-네이티브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주요 IT기업들도 현지 산업 맞춤형 AI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제조라인에 AI 제조 로봇을 도입해 공정 최적화 및 에너지 효율 개선, 금융부문에서는 고객 이상거래 탐지와 리스크 분석에 AI 알고리즘을 실전 배치 중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AI 알고리즘 신뢰성 검증 등 규제 측면이 주요 고려요소로 부상했다. 실제 현장 도입을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관리와 함께 사이버보안 역량도 병행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업계는 이번 AI 전략 공유가 지역 기업의 디지털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기술과 경험, 산업 생태계 간 균형 발전이 부산·경남 산업 고도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