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교보19호스팩 신규 상장…기준가 2,000원에 첫 거래 시작
교보19호스팩이 12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다. 상장 첫날 가격 제한 폭이 일반 종목보다 크게 설정된 만큼 개장 직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요구되는 흐름이다. 신규 스팩 상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공모·상장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19호스팩 보통주에는 단축코드 A0098T0가 부여됐으며, 기준가격은 주당 2,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일에는 이 기준가격을 중심으로 60~400% 범위에서 매매가 가능해, 시초가는 1,200원에서 8,000원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다. 익일부터는 해당일 기준가격의 상하 30% 범위 내에서 일반 종목과 동일한 가격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공시속보] 교보19호스팩, 신규상장→코스닥 거래 개시로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39177586_614291079.jpg)
이번 신규 상장은 코스닥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17조 등을 근거로 이뤄졌으며, 적용일은 2025년 12월 12일이다. 거래소는 사전 공시를 통해 상장일 가격 제한 폭과 이후 매매 방식 등을 상세히 안내하며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유의 사항을 함께 제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상장 첫날 시초가 형성 과정에서 호가 공백과 급격한 가격 변화를 동반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팩 특성상 향후 합병 대상 기업에 대한 기대나 실망이 주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여서 초기 수급에 따라 단기 등락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상장 스팩의 경우 공모가와 기준가격 일치, 제한 폭 확대 등 제도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공시 단계에서부터 매매 범위와 가격 결정 구조를 상세히 알린 것도 투자자 혼선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다.
향후 교보19호스팩의 주가 흐름과 합병 추진 여부는 스팩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팩 상장을 통한 우회 상장 수요와 관련 규제 환경 변화에도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시와 거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