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군산, 야간관광 선도 도시 부상”…국가유산미디어아트·은파호수공원 ‘전북야행명소’ 선정
정치

“군산, 야간관광 선도 도시 부상”…국가유산미디어아트·은파호수공원 ‘전북야행명소’ 선정

김소연 기자
입력

야간관광 명소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맞붙었다. 2025년 전북야행명소 선정을 두고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군산국가유산미디어아트와 은파호수공원이 모두 전북야행명소 10선에 포함되며, 지역 관광정책을 둘러싼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군산시는 31일, 전북특별자치도 주관의 ‘2025 전북야행명소 10선’에 군산국가유산미디어아트와 은파호수공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야행명소 10선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숨은 밤 풍경과 고유한 야간 콘텐츠를 선별하는데, ‘전북의 밤’ 관광 브랜드를 이끌 전략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군산국가유산미디어아트는 8월 8일부터 30일까지 옛 군산세관 본관과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에서는 근대문화유산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체험형 전시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은파호수공원은 140만 제곱미터 규모의 넓은 공원 부지에 자리한 야외 조형물과 연꽃 자생지 등이 다양한 조명과 어우러져, 수려한 밤 풍경을 선보인다.

 

관광업계와 지역 정가에서는 군산의 두 명소 선정이 전북 지역 야간관광 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김문숙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국가유산미디어아트와 은파호수공원의 전북야행명소 10선 선정은 군산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야간관광 콘텐츠의 우수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군산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야간관광 거점 지원 정책 확대 필요성과 인근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도 꾸준히 제기된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도내 각 시·군과 협력해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산업을 겨냥한 지자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더욱 거세진 가운데,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하반기 야간관광 인프라 투자 및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군산시#국가유산미디어아트#은파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