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로보틱스 27% 급등 마감…장중 상한가 터치에 거래대금 1,207억 원
피앤에스로보틱스 주가가 11월 24일 장중 상한가를 찍은 뒤 14%대 급등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약세를 보인 코스닥 로봇 관련주 가운데에서도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인식과 대규모 거래대금이 맞물리며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서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10,980원 대비 27.14% 오른 13,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4,270원까지 치솟으며 당일 상한가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시가 11,32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장중 저가는 11,260원, 최고가는 14,270원으로 나타났다. 상한가에 도달한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변동성을 이어갔다.
거래 동향을 보면, 하루 동안 거래량은 8,863,904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1,207억 4,300만 원을 기록했다.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거래 규모 속에서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1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828위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상으로는 업종 평균 대비 할인된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1.9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66.21배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이 저평가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종 흐름과의 대비도 두드러졌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은 -2.22%로, 전반적인 업종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약세장 속에서도 피앤에스로보틱스는 대량 거래와 함께 홀로 급등세를 연출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여줬다.
외국인 수급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상장주식수 6,565,74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58,93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42%에 그쳤다. 외국계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보다는 국내 개인과 일부 기관 중심의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양상이다. 9시 기준 가격대는 11,960원 수준에서 시작해 14,130원까지 급등했고, 13,79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0시에는 13,700원대에서 출발해 14,080원까지 올랐다가 13,650원까지 조정을 받는 등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11시 무렵에는 13,820원에서 출발해 14,070원까지 다시 상승한 뒤 14,020원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했다. 12시대에는 14,170원으로 시작해 14,240원의 고가를 기록하며 상한가 가격대에 근접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13시에 14,100원까지 올랐다가 13,640원까지 되밀리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13,790원에서 재차 거래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14시에는 13,710원에서 시작해 13,450원까지 내려간 뒤 13,660원에 거래를 마쳤고, 결국 종가는 13,960원으로 확정됐다. 상한가에서 한 발 물러난 수준이지만, 전일 대비로는 여전히 20%대 중후반의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닥 내 로봇·첨단 제조 관련 종목들에 대한 개별 종목 장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피앤에스로보틱스가 밸류에이션 매력과 단기 수급이 결합된 사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다만 PER이 여전히 50배를 웃도는 고평가 구간에 속하는 만큼, 향후 실적 모멘텀과 수급 지속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향후 피앤에스로보틱스 주가 향배는 단기 과열 논란과 실적 추이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로봇 관련 성장 스토리와 함께 수급 상황, 업종 전반의 흐름을 복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