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보도엔 강경 조치”…김민석 총리, 태국매체에 즉각 공식 항의
허위 보도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둘러싼 태국 매체의 오보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 정부는 즉각 항의와 함께 정보 모니터링 강화를 선언하며 여론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총리실은 전날 태국 언론매체 ‘탄센타킷’이 김민석 국무총리가 태국 정치인 7명이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에 연루됐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사는 김 총리와 아무 연관성이 없는 개인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글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태국대사관은 허위 기사임을 즉각 확인하고 해당 매체에 기사 삭제와 정정보도를 공식 요청했다. 매체 측은 지적을 반영해 신속히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가짜뉴스의 출처였던 SNS 게시물에도 대사관 명의로 ‘내용이 허위’임을 알리는 댓글이 게시됐으며, 해당 게시물은 허위 정보로 신고 처리된 상태다.
총리실은 “정부는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대응과 관련한 현지 언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태국대사관은 해당 사안에 대해 태국 외교부에도 공식 입장을 전달하며, 오보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지 외신과 가짜뉴스의 파급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대응이 향후 유사 사례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발 허위 정보 차단을 위해 언론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 매뉴얼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