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하락…샘표, 외국인 매수세 속 4만6천 원선 방어
초여름 볕이 내리던 6월 5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샘표(007540)가 4.5%가량 하락하며 46,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픈벨이 울릴 무렵 48,6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오전 한때 숨 고르기를 이어갔으나, 오후장으로 접어들며 내리막 곡선을 그렸다.
거래량은 1만8,992주로 최근 흐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샘표의 시가총액은 1,339억 원으로 집계됐고, PER은 27.00배에 자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른 여름의 약세장 속에서도 3,595주를 순매수하며, 이 종목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기관 역시 단 1주만을 매수하며 관망세를 연장했다.

주가의 1년 궤적은 35,600원에서 67,300원 사이의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날도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종가는 4만6천 원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샘표의 외국인 매수세가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나 거래량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단기·중기 추세 반전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는 온도의 해석도 더해진다.
이번 하락은 샘표라는 종목에 머문 바람 같은 하루였다. 이미 생활 곳곳에 스며든 이 회사의 존재감은, 흔들림 속에도 일정 지지선을 확인해주는 듯 보인다. 투자자들에게는 경기 흐름과 함께 업종별 실적, 외국인 수급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시장에서는 거래량 변화와 더불어 투자 심리의 세밀한 온도차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한편, 향후 샘표의 실적 공시와 여타 식품주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의 파도 위에 놓인 이 주식은, 조용히 다음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