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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5개로 재도약 예고”…김성현, 신한동해오픈 1R 2언더파→상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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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5개로 재도약 예고”…김성현, 신한동해오픈 1R 2언더파→상위권 진입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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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살과 가을바람이 깃든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뜨거운 시선이 그린 위 김성현을 향했다. 2025시즌 PGA 투어 복귀를 확정지은 김성현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를 솜씨 있게 쌓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절치부심 끝에 되찾은 자신감과 경기력은, 갤러리의 박수 소리와 맞물려 더 큰 울림을 전했다.

 

제41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는 15억원의 상금이 걸린 가운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1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됐다. 김성현은 이날 5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로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 양지호(5언더파)와 3타 차 공동 10위에 올랐다.

“버디 5개 힘”…김성현, 신한동해오픈 1R 2언더파 선전 / 연합뉴스
“버디 5개 힘”…김성현, 신한동해오픈 1R 2언더파 선전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적지 않은 버디 찬스를 만들었던 김성현은, 3개의 보기가 아쉽긴 했으나 클러치 순간마다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최근 2부 콘페리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더하며 부진을 털어낸 김성현은 이날 자신감 넘치는 스윙으로 갤러리의 기대를 부응했다.

 

경기 후 김성현은 “후원사 대회에 나서 색다른 기분이었다”며 경기 내용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는 “무난한 스코어지만 경기 내용이 완벽하지 않아 아쉽다. 더 준비해 내일 더욱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부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나니 부족했던 나를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그 순간이 오히려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성현은 여러 진로 중에서도 PGA 투어 복귀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9월 KPGA 투어 대회인 골프존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잇따라 출전하고, 10월부터는 미국 콘페리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내년을 내다보고 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묵묵히 샷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는 김성현의 모습은, 무거운 나날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격려를 건네고 있다. 대회 현장과 팬들의 응원은 그의 새 출발에 조용한 응원을 더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계속 이어진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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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신한동해오픈#pga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