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비디아 1.37% 상승 마감…AI 기대 속 시가총액 4조3,803억달러 유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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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미국 증시에서 소폭 상승 마감하며 AI 대표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줬다. 27일 국내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6일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종가 177.82달러에서 1.37% 오른 180.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는 181.63달러에 장을 시작해 장중 182.91달러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저가는 178.24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 8,385만 2,010주, 거래대금은 332억달러로 집계돼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출처=엔비디아
출처=엔비디아

시가총액은 4조 3,803억달러로 산출됐다. 한화로는 약 6,408조 4,052억 원 규모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해당 시가총액은 AI 관련 투자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12.19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52주 최저가인 86.62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고평가 논쟁도 병존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45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36.85배다. 주당순이익 EPS는 4.06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4.89달러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성장 기대가 높은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이 용인되고 있지만,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엔비디아는 주당 0.04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02% 수준이다. 성장주 성격이 강한 만큼 현금배당보다는 주가 상승과 자본이득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6월 10일에는 1 대 10 비율의 액면분할을 단행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시간 외에서 엔비디아는 179.50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 대비 0.76달러, 0.42% 하락했다.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전반적인 AI 투자 열기와 반도체 수요 전망을 감안할 때 중장기 흐름은 주요 거시 변수와 실적 추이에 좌우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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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네이버페이증권#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