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잘한다 55.9%”…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상승, 부정평가 40.5%로 하락
국정 지지율을 둘러싼 정치권 신경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50%대 중반으로 올라서면서 여야가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맞붙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월 2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5.9%, 부정 평가는 40.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11월 2주차 조사 대비 1.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잘 모름’ 응답은 3.6%였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 55.9%·부정 40.5% 상승세(리얼미터)](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4/1763943313076_938236964.jpg)
지역과 세대별로는 지지율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는 7.5%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호남권인 광주·전라에서도 긍정 평가가 3.4%포인트 올라 보폭을 넓혔다. 젊은 층에서는 30대가 8.9%포인트, 20대가 3.7%포인트 상승해 2030 세대에서 지지세가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의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수도권 핵심 지역인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1.1%포인트 떨어져 온도 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2.9%포인트, 50대에서 2.0%포인트 하락해 중장년층에서의 평가가 소폭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치 지형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중도층 긍정 평가는 1.0%포인트 내려가 대조를 이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1.3%포인트 줄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의 상승과 20·30대에서의 개선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통적인 진보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추가로 높아진 점도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 기반이 재정비되는 흐름과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과 중도층, 50·60대에서의 하락은 향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집단에서 여전히 유동성이 크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이며, 응답률은 2.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국회 협상 전략과 선거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예산안 처리와 주요 쟁점 법안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청와대와의 힘겨루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