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작 라인업 확대”…컴투스홀딩스, 실적 개선으로 반등 신호
컴투스홀딩스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9억45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해 수익성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6% 감소한 196억500만원, 당기순손실은 51.1% 감소한 5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수익구조 체질 개선에 힘을 준 모습이다.
회사 측은 주력 타이틀 ‘소울 스트라이크’가 일본, 북미, 유럽, 대만, 동남아 지역에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네이버 웹툰 ‘입학용병’과의 컬래버로 유저 지표가 뚜렷하게 상승했으며, 이달 말 K팝 IP 협업과 내년 1월 2주년 프로모션 등 추가 성장 동력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실적 반전을 위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총 7종 신작 라인업을 예고했다.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데모버전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달 중 글로벌 출시를 앞둬 있다. 신작 RPG ‘스타 세일러’ 역시 글로벌 CBT에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캐릭터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략 디펜스 ‘프로젝트D’, 퍼즐 게임 ‘컬러스위퍼’, ‘파우팝 매치’, 그리고 PC·콘솔 플랫폼 ‘론 셰프’, ‘아레스 글로벌’ 등 플랫폼 다변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3분기 독일 게임스컴, 일본 CEDEC 등 해외 게임 컨퍼런스 참가를 계기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하이브는 이번 분기 기준 컴투스 관계사 외 137개 국내외 게임에 적용되며 확장세를 보였다.
블록체인 신사업 분야에서도 최근 리브랜딩된 콘엑스(CONX)가 문화사업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글로벌 아트 거래 플랫폼 ‘아르투’와 STO(증권형 토큰 발행) 파트너십을 통해, K-콘텐츠 등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 프로젝트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컴투스홀딩스가 모바일·PC·콘솔 등 멀티플랫폼 신작 확장, 게임 백엔드 서비스 및 블록체인 신사업 등 성장엔진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실제 실적 향상과 시장 안착 여부를 가르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와 같은 신작 라인업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이 장기적 수익성 개선과 시장 지위 회복의 관건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