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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퀴즈로 식품 안전 배우기”…식품안전나라, 대국민 서비스 개편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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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 정보가 IT 기반 플랫폼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국민이 식품 안전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의 ‘한입 퀴즈’ 서비스를 6월 10일 개편, 공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입 퀴즈’는 기존의 ‘식품지식 능력고사’를 한 단계 발전시킨 인터랙티브 퀴즈 서비스로, 누구나 OX형과 객관식 문항을 풀며 식품안전의 기본부터 위해예방 전문정보까지 IT 포털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민 포털인 식품안전나라는 2015년 6월부터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행정기관 보유의 식품 정보와 위생·예방 전문 내용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한입 퀴즈'는 ‘한입 베어 먹듯 가볍고 쉽게 지식을 배운다’는 의미를 담아, 퀴즈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에서 건강기능식품, 식중독 예방, 영업자 위생교육 등 실생활에서 관심이 높은 내용을 아우르는 문항을 중심으로 퀴즈가 대폭 보강됐다. 특히 영업자 대상 위생·건강진단 등 실질적 업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정보도 포괄적으로 추가됐다.

이 서비스는 식품안전 정보를 단순 제공에서 멈추지 않고, IT 플랫폼의 쌍방향성·참여성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특징을 갖는다. 2만여 명의 누적 이용자가 참여해왔고, 이번 개편을 계기로 100명을 추첨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국민 참여 이벤트도 7월 16일까지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퀴즈 시스템이 반복 학습(러닝 루프), 소셜 공유 등 디지털 플랫폼의 장점을 살렸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USDA나 일본 후생노동성이 디지털 퀴즈를 주기적으로 보급하지만, 식품안전나라처럼 관계 행정기관 개방 데이터와 연계한 상시 포털 형태는 드물다. 국내에서는 식품안전 데이터의 신뢰도와 전달력 증진, 그리고 소비자의 건강 리터러시 제고에 효과적인 인프라가 마련된 셈이다.

 

한편,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데이터 신뢰성 확보, 개인 정보 활용에서의 안전성 등 정책적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디지털 헬스케어 정보 확대를 위해 산·학·정 협력도 검토 중이다. 식품안전정보원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식품안전 정보 제공이 국민 건강생활 환경 조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 같은 정보 포털 서비스가 실제 건강 리터러시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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