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2% 하락”…외국인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세에 밀려
코스닥 상장사 쓰리빌리언 주가가 6월 26일 외국인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6분 기준 쓰리빌리언은 전일 대비 2.11% 내린 7,43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7,64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7,300원까지 밀려 장중 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37만 주, 거래대금은 27억 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반면,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에 나서며 보유 비중은 7.02%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바이오 전시회, 미국 파트너링 확대 발표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적자 기조와 실적 개선 지연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2024년 연간 매출은 58억 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손실 74억 원, 순손실 66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기준 매출은 102억 원, 당기순손실 46억 원으로 전망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제한적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30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8.82배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등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음수로 집계됐으며, 건강관리기술 업종 전체의 평균 PER도 –55.92배로 나타나 전반적인 수익성 부진이 반영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오 대표주 전반의 이익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적자 기업 전반의 현금흐름과 실적 반전 시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증시 및 업계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