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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카라반, 강원 현장 지원”…산업부, 투자컨설팅 강화로 수출 돌파구 모색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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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현장의 수출과 투자 돌파구를 찾기 위한 ‘찾아가는 바이오 카라반’이 강원 지역에서 가동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도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지역 바이오기업들은 사업화 애로사항을 직접 털어놓고,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강원테크노파크 등 유관 기관과 전문가 그룹도 참여해 실질적 투자 유치와 상장 준비 등 단계별 지원책을 내놨으며, 바이오분야 현장 의견을 심층 청취하는 자리로 산업 내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정책적 지원과 현장 중심 컨설팅이 공급자-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면서, 지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성장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카라반 행사는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열렸으며, 수출·투자·인증·기술·법률 등 다양한 지원 정보가 공유됐다. 특히 산업부는 분야별 애로 상황에 맞춘 사업화 컨설팅과 투자 준비과정 동시 지원을 통해 지원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기업 IR(투자유치 설명회) 전략, 상장 요건 충족 방법, 글로벌 시장 규제 대응” 등 실무형 조언이 제공됐다. 그간 바이오산업은 높은 진입장벽, 규제·인증 절차,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현장행사는 기업별 맞춤 전략과 실전 노하우 전수라는 점에서 기존 지원 정책과 차별점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기반 바이오기업의 투자 매력도 제고와 신규 수출경로 발굴에 중점을 뒀다. 강원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지주 등 중개 기관이 참석해, 현지 네트워크 및 산학연 협업 기반을 제공하며 산업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들은 ‘지역-중앙 정부 합동 컨설팅’을 활성화해 바이오분야 유니콘 기업을 육성 중인데, 한국 역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행사에 이어 구체적 지원 수요를 파악해, 실질적 재정·R&D 연계, 민간 투자 활성화, 신속 산업 인허가 등 프로그램 확충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오기업 성장의 주요 관건은 자금 유입과 기술사업화 동시 달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역 기업 사례가 쌓이면, 생태계 전체의 혁신 역량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실제 성장 지원의 효용성을 입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적 인프라와 민간 협력, 지역 생태계의 균형이 바이오 산업의 지속 성장에 중대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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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강원바이오기업#찾아가는바이오카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