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주가 1.15% 상승…코스피 업종 평균 웃돌며 7만 원선 안착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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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수급과 실적 기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단기 변동성 속 실적 방어력과 배당 매력이 어느 정도 평가받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오전 9시 1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 69,500원보다 1.15% 오른 7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은 69,8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69,300원, 고가는 70,450원으로 가격대를 형성했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81,905주, 거래대금은 126억 8,700만 원이다. 전 거래일 거래량 2,738,310주와 비교하면 초반 거래 에너지는 다소 낮아진 모습이다. 다만 장 초반부터 상승 분위를 이어가며 수급이 우호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대건설은 코스피 시장에서 7조 8,283억 원을 기록해 시총 순위 76위에 올라 있다. 배당수익률은 0.85%로 집계된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34% 상승에 그치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1%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뚜렷하게 상회하고 있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29.98로 제시된다.

 

외국인 투자 동향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111,355,7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1,886,53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9.65%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단기 수급 안정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 거래일 현대건설은 7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72,100원까지 올랐으나, 69,000원까지 밀렸다가 69,5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하루 사이 고가와 저가 차이가 3,100원에 달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시장에서는 건설업 전반의 체감경기 둔화와 정책 변수에도 불구하고, 개별 건설사의 수주 잔고와 해외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국내외 금리 방향과 부동산 경기, 인프라 투자 확대 여부 등 거시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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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