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200회 기념 수다방”…탁재훈·이상민, 허심탄회 속 유쾌함→토크쇼 신화의 이유
밝은 농담과 참을 수 없는 수다가 공존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0회의 무대.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는 각자의 굴곡진 인생을 유쾌하게 펼쳐내며 시청자들 마음 깊숙이 자리해 왔다. 이혼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여정임을 보여준 네 남자의 진솔함은 점점 더 깊어진 공감을 이끌었다. 적당히 해진 신발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든 웃음들과 허투루 꾸미지 않은 모습들은 잊히지 않는 서사를 완성했다.
서하연 PD는 “200회까지 올 줄 몰랐다”며 감회 어린 소감을 밝혔다. 초반만 해도 ‘돌싱 네 명이 자기 얘기만 하면 누가 볼까’라는 의구심이 많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내 이야기 같다’는 시청자들의 울고 웃는 반응이 제작진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리얼한 수다, 실수마저 숨기지 않은 날것의 토크에서 진짜 예능의 힘이 증명됐다. 정제되지 않은 입담과 엉뚱한 케미, PD와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거침없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무대 밖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게스트들이 ‘돌싱포맨’에 모였다. 글로벌 아이돌부터 대선배, 옛 인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초대 손님들이 네 남자와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한 시너지는 매주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녹화 후 출연자들이 “이렇게 편한 녹화는 처음이었다”며 입을 모으는 데서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매력이 드러났다.
200회를 맞으며 이상민과 김준호가 각자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풍경도 점차 변화하며, 이혼의 슬픔을 넘어 다시 삶을 껴안는 성장기로 확장됐다. 이제 ‘돌싱포맨’은 단순히 한때의 상처를 가진 남자의 이야기가 아닌, 인생 2막의 희로애락과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진화했다. 네 사람만이 공유할 수 있는 유머와 따뜻한 위로가 시청자에게 오래도록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남다른 여정과 투정, 솔직함과 후회의 교차. 그 진짜 수다방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진정성과 벗겨진 마음으로 매주 시청자 곁을 지킬 예정이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삶의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