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모으고 회사가 더했다”…넥슨, 기후재난 취약 아동 지원
넥슨의 임직원이 모은 기부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더하는 ‘더블유 캠페인’이 기후재난 취약 계층 지원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넥슨이 올해 상반기 진행한 1회차 캠페인을 통해 총 6500여만원의 기부금을 조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공식 전달했다. 올해부터 ‘더블유 캠페인’은 사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 참여의 폭을 넓혔다. 기부 주제 선정 역시 임직원 투표 방식으로 도입, 상반기엔 ‘기후재난 취약계층 아동의 주거 환경 개선’ 지원이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임직원 751명이 3000여만원을 모으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하면서 총 6500여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된 구조다.
이번 기부금은 폭염과 침수와 같은 재난으로 생활 기반이 위협받는 19세 이하 아동 가구를 위해 냉방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 지원, 그리고 도배와 집 수리 등 주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기존의 일회성 기부와 달리, 사내 플랫폼에서 ‘나의 더블유’ 서비스를 통해 기부 내역 확인 및 누적 금액에 따라 임직원별 캐릭터 성장 등 참여 동기 부여 메커니즘도 도입됐다. 특히 임직원이 연 2회 직접 주제 투표에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 문제에 조직 전체가 주체적으로 소통하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IT기업들은 최근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미국 빅테크 기업 역시 사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자율 기부·사회문제 참여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넥슨의 이번 캠페인 리뉴얼과 매칭그랜트 기부 형식은 국내 IT기업 중에서도 눈에 띄는 신모델로 분석된다.
다만 이런 사회적 캠페인이 기업 이미지 제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수혜 대상자들에게 체감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기부금 전달과 사용의 투명성, 장기적 연속성이 포함된 기부 플랫폼 실효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임직원과 회사, 그리고 사회가 연결되는 IT 플랫폼 기반의 기부 문화가 기술산업의 책임 경영 영역에서 지속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