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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남부·제주 강한 비와 33도 폭염…전북 120mm 이상 집중호우
사회

[오늘의 날씨] 남부·제주 강한 비와 33도 폭염…전북 120mm 이상 집중호우

한유빈 기자
입력

7일 전국 곳곳에 강한 비와 무더위가 겹치며,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라권, 일부 충청권에 많은 비가 집중되겠다. 전북 일부 지역에는 120mm 이상, 광주와 전남북부에는 100mm가 넘는 강수도 예상된다. 동시에 남부권과 제주도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함께, 밤사이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서울, 경기 내륙)은 오전 중 5mm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며, 강원 내륙·산지엔 5mm~40mm, 동해안은 5mm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충청권은 오전까지 대전, 세종, 충남남부, 충북남부에서 20mm~60mm, 특히 충남남동부는 80mm 이상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충남북부·충북중북부엔 5mm~30mm 비가 예보됐다.

[오늘의 날씨] 남부·제주 강한 비와 33도 폭염…전북 120mm 이상 집중호우 / 기상청
[오늘의 날씨] 남부·제주 강한 비와 33도 폭염…전북 120mm 이상 집중호우 / 기상청

전북, 광주, 전남지역은 오전부터 오후 사이 30mm~8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며, 특히 전북 지역은 120mm 이상, 광주와 전남북부는 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 경상권(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은 10mm~60mm, 경북북부동해안 5mm~30mm, 울릉도·독도는 5mm 내외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제주도 역시 5mm~4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남부와 제주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최고체감온도가 33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도심과 해안, 제주도의 일부 지역에는 밤 최저온도가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2도,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6도, 낮 역시 27도에서 32도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비는 지역과 시간대에 따라 매우 강하게 집중될 수 있다. 충북남부와 충남남부의 오전 시간, 전북의 오전~낮, 전남과 경북·경남의 오후에 시간당 최고 7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단시간 집중호우로 인해 계곡·하천 수위가 갑자기 오르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부터 배수구 역류, 농경지·산사태, 축대 붕괴 등 2차 피해 위험도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내릴 때에는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보행자와 시설물, 낙뢰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해상 기상도 불안정하다. 오늘은 전 해상, 내일은 남해 및 제주 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며, 내일부터는 만조 시 바닷물 높이 상승으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및 하수 역류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해안가 인근 시설물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

 

각종 폭염·호우 동반 재해에 대응해 온열질환,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가축 폐사 및 농작물 피해, 전력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교통사고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실시간 기상정보와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오늘을 비롯해 내일(8일)과 모레(9일)까지 남부 및 제주도는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8일에는 경남권·제주도, 전남권·전북 지역까지 비가 확대되며, 지역별 강수 편차가 커 장마철 못지않은 주의가 필요하다.

 

비와 무더위가 동시에 나타나고 해상 기상도 불안정한 만큼, 침수 및 안전사고 방지, 교통 안전, 농작물 관리, 직사광선 노출 최소화 등 각종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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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대#전북#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