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짙은 안개·제주도 비…최고기온 32도, 체감 더위에 열대야까지
기상청은 내일(1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내륙과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출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 호수,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는 시야가 더욱 짧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는 밤까지 5~2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늘 오후 4시 현재, 서울 31.2도, 인천 30.4도, 청주 30도 등 중부지방과, 광주 28.3도, 대구 26.1도, 제주 27도로 남부와 제주도 역시 더운 날씨를 기록 중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2도로 예상된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낮 시간대에는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밤사이 제주를 중심으로는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하늘은 전국 대부분 맑겠으나 강원 영동, 전남권, 경남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전국 내륙과 전남 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니 도로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 등 일부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km로 강하게 불고, 파도도 1.5~3.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동부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선박 운항과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안전 측면에서는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와 해안 저지대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까지 바닷물이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으로, 만조 시 해안가에 거주하는 경우 배수 시설 점검과 하수 역류 대비가 중요하다. 야외 활동은 내일까지는 무난하나, 모레(12일)부터 전국에 비 소식이 있어 우산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날씨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낮에는 얇은 반팔 차림, 한낮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용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그리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