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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하락, 엔비디아 반등”…미국 증시, 정치불안 속 혼조세에 변동성 확대
국제

“테슬라 하락, 엔비디아 반등”…미국 증시, 정치불안 속 혼조세에 변동성 확대

김서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26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정치적 변동성 속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해임 시도가 전해지며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확대됐고, 여기에 지표와 업종별 뉴스가 혼재하며 주요 지수는 방향성을 쉽게 잡지 못했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하락과 엔비디아 강세가 부각되면서, 대표 성장주에 대한 당일 투자 전략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26일 오전 10시 10분(미 동부시간), S&P 500 지수는 0.04% 소폭 상승한 6,442.20, 나스닥종합지수는 21,464.20으로 0.07% 올랐으나, 다우존스 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76% 급등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1.89% 오르며 투자심리 불안을 반영했다. 특히 테슬라는 0.13% 하락해 346.14달러에 마감, 직전 거래일 기록적인 보관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0.19% 반등, 180.16달러에 오르며 매수세가 수익으로 연결됐다. 이밖에도 팔란티어 테크와 인베스코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등 일부 성장·레버리지 ETF가 소폭 상승한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2.19% 급등,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정치적 불확실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시도가 촉발했다. 이 소식은 아시아 시장 개장 시간에 전해지며 글로벌 주가지수 선물을 흔들었고, 쿡 이사의 즉각적 반박 성명 이후에야 겨우 안정을 찾는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연준의 독립성 문제 등 구조적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당분간 긴장 상태를 이어갈 것이란 지적이다.

 

미국의 7월 내구재 수주는 -2.8%를 기록, 시장 예상치(-4.0%)보다는 양호했고, 전월(-9.4%) 대비로도 큰 폭 개선됐다. 교통 및 선박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 역시 1.1% 증가, 제조업 회복 흐름 신호로 간주됐다. 하지만 6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2.1%에 그쳐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 부동산 시장 둔화를 드러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제조업의 점진적 회복세가 고무적”이라고 진단한 반면, 부동산 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제 유가 하락세도 이날 투자심리에 직접 영향을 줬다. WTI 10월물은 배럴당 1.54% 급락한 63.80달러로 마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기대는 커졌으나 에너지주에는 부정적이었다. 유럽 증시까지 약세를 더하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위험분산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증시가 불안정한 정치 변수와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한다”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테슬라·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 간 희비가 서학개미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AI·반도체 업종의 거품 논란 재점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독립성 논란, 에너지 가격 방향성 그리고 미국 실물경제의 점진적 회복 추이가 뉴욕증시의 다음 방향타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국 금융정책 및 성장주 변동성 확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남길 여파를 조심스럽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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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비디아#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