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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수, 연아로 살아온 계절 끝”…마지막 인사에 미소 젖은 이별→팬들 가슴을 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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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수, 연아로 살아온 계절 끝”…마지막 인사에 미소 젖은 이별→팬들 가슴을 적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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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빛이 내리던 공간, 배우 지이수의 눈길이 머문 곳에는 두툼한 대본 한 권과 함께 오랜 시간 품어온 캐릭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다음 계절을 준비하듯 지이수는 두 손으로 대본을 감싸 안고, 가볍게 머리를 숙인 채 덤덤한 미소를 지었다. 여름의 끝자락, 청바지와 검은 슬리브리스 톱으로 내추럴하게 꾸민 모습은 일상과 무대를 넘어 연아라는 인물로 살아온 시간을 되짚게 했다.

 

대본만을 소중히 안은 채 쉬이 웃음 짓는 표정 속에서, 지이수는 배우로서의 소박한 진심과 깊은 애틋함을 전했다. 인공적인 세팅 없이 자연스러운 일상 같은 배경이 더해져, 그가 담았던 캐릭터와의 이별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다. 익숙해진 손끝에서조차 느껴지는 연아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레임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배우 지이수 인스타그램
배우 지이수 인스타그램

지이수는 “그동안 에스콰이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연아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해쉬랑 행복하게 살게요. 석훈아 미안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작품에 담았던 모든 감정과 고마움을 팬들에게 오롯이 남겼다. 짧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인사는 오랜 시간 속에 켜켜이 쌓인 여운을 깊게 느끼게 했다.

 

작별에도 불구하고 지이수가 남긴 따뜻함은 팬들의 마음에 진하게 남았다. 댓글 창에는 “연아를 더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라 존경스럽다”, “새로운 시작도 응원하겠다” 등 아쉬움과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와의 이별을 슬퍼하면서도, 지이수의 새로운 여정에 힘을 보태는 격려가 끊이지 않는다.

 

그가 남긴 연아의 흔적은 가을의 초입에 더욱 진하게 번져간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인물과의 이별 속에서도 배우의 따뜻한 진심이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지이수가 연기한 연아라는 이름의 여운은 앞으로도 팬들 마음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이수가 연아로 마지막 미소를 남긴 ‘에스콰이어’는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종영의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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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수#에스콰이어#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