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피르, 중세 다크 판타지 앞세워”…넷마블, 우수게임 수상으로 PC·모바일 경쟁력 입증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가 국내 게임산업 내 기술 혁신과 IP 다양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13일 “자사 신작 ‘뱀피르(PC/모바일)’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행 이달의 우수게임은 게임 산업의 창작·기술 고도화와 국산 게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된 대표 시상 제도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넷마블의 MMORPG 역량이 PC·모바일 양 플랫폼에서 동시에 입증된 계기’로 해석한다.
뱀피르는 뱀파이어 장르와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유럽 세계관을 결합해, 기존 국산 대규모다중접속게임(MMORPG)들과 확연히 차별화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 대형 프로젝트 개발진이 제작에 합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게임 플레이 핵심은 진형 효과와 실시간 협동전, 고유 캐릭터 변신 시스템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직관적 사용자경험(UX) 설계와 서버 안정화 기술은 실플레이 만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다중 플랫폼(PC·모바일) 대응력과 서사 몰입도를 주요 강점으로 꼽는다. 뱀피르는 지난 8월 26일 정식 출시돼 초기 흥행과 함께 동종 장르 내 경쟁 구도를 촉발시켰다. 아울러 넷마블은 수상 기념으로 13~19일 접속 보상 이벤트를 마련, ▲희귀 형상 소환권 ▲아칠루트 세피라 11회 소환권 II 등 다양한 전용 아이템을 이용자별 일자 제공한다. 이는 게임 이용자 접속 활성화 및 지속 플레이 유인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쟁사 신작과 비교하면 뱀피르는 중세 다크 판타지 IP에 특화된 점에서 글로벌 MMORPG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미국·유럽 내 대형 제목들도 커스터마이징 및 세계관 확장에 집중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는 추세다.
한편 게임산업 내 법·정책 환경 변화도 주목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창작 지원과 e스포츠 진흥 등 다양한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달의 우수게임 등 제도화된 시상은 신작 IP의 시장 안착을 촉진함과 동시에 미래 게임산업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수상이 뱀피르의 장기적 안착과 국내 게임기업의 글로벌화 촉진 계기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