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 인근서 60대 트럼펫 연주자 추락사”…경찰, 범죄 가능성 배제 수사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유명 60대 트럼펫 연주자 안 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음악계와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이 전해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5년 10월 18일 오후 5시 40분께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남성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출동 당시 안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고인은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안 씨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클래식 트럼펫 연주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타살 등 외부 요인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락사한 연주자가 최근까지도 독주회 등 무대에 올라왔다는 점, 그리고 지휘자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안희찬 교수와 동일 인물이냐는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안희찬 씨는 서울대 음악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등에서 연주 수학 후, KBS교향악단·서울시립교향악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다. 또한, 올해 3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데뷔 33주년 기념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예술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안타까운 소식”, “오랜 시간 무대를 누빈 연주자의 갑작스런 별세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찰의 신속한 진상 규명과, 향후 정확한 신원 확인이 주목된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이어가며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해당 사고의 자세한 경위와 구조적 문제 여부는 추가적으로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