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60선 약세”…엔비디아 실적 실망에 반도체주 매도 확대
코스피가 28일 오전 3,160대까지 내리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치자,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동반 하락에 직면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1포인트(0.61%) 하락한 3,167.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175.3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3.91포인트(0.49%) 내린 797.81을 기록 중이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45,565.23(0.32% 상승) 등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으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시간외에서 주가가 3% 넘게 급락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키웠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 직격탄이 됐다. 삼성전자(-0.71%), SK하이닉스(-2.12%) 등 대표 반도체주가 이날 동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여파로 인해 국내 반도체주 매도세가 확산됐다고 분석한다. 더불어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투자자들은 관망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84%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시장은 이번 금통위가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기술주 흐름과 국내 반도체주 변동성, 그리고 금통위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국내 IT업종 전반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와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늘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