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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압도적 심리전”…컨피던스맨KR, 500억 사기극→서늘한 엔딩 속 숨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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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압도적 심리전”…컨피던스맨KR, 500억 사기극→서늘한 엔딩 속 숨은 진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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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박민영의 단단한 눈빛과 주종혁의 재치, 그리고 박희순의 치밀함이 만들어낸 한 편의 거대한 작전은 시청자에게 아찔한 긴장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컨피던스맨 KR’ 2회에서 윤이랑, 제임스, 명구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조 끝에 500억 비자금을 속임수로 빼앗으며 팀워크의 진가를 분명히 각인시켰다.  

명구호의 재치 넘치는 임기응변과 윤이랑의 대담함, 그리고 제임스의 촘촘한 설계가 거대한 사기극의 실마리를 풀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한 케이퍼 장르의 공식을 넘어선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로 몰입을 높였다.  

거대한 항공기 한복판에서 펼쳐진 작전의 끝에는 의외의 온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탈취한 자금이 청년 주거 지원에 기부됐다는 소식과 함께 명구호의 마음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고, 윤이랑과 제임스 역시 대담한 성취의 여운을 곱씹었다.  

그러나 환호의 순간이 끝나기 무섭게 분위기는 차갑게 돌변했다. 전태수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윤이랑은 과거의 상처가 얼룩진 기억에 잠기며 “체크메이트”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단순한 승리 뒤에 숨은 진짜 진실과 미스터리의 서막이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박민영은 극강의 카리스마로 결연한 심리전을 보여주었고, 박희순의 은근한 존재감, 주종혁 특유의 감정선을 더하며 세 배우가 펼치는 복합적인 매력이 극의 품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날카로운 재미와 서늘한 반전, 그리고 기정사실로 굳히지 않는 미스터리. ‘컨피던스맨 KR’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해외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개국 시청자와 만난다.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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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kr#박민영#박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