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분노 뒤덮은 교통 테러현장→마음 멎게 한 현실 충격
도시의 어둠을 가르며 누군가의 평범한 밤이 비극으로 얼룩지던 순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 교통 테러 사건을 시청자 앞에 펼쳐 보였다. 무심한 새벽, 전기자전거를 타고 배달 중이던 라이더가 비비탄총 세례를 받으며 멈춰 설 때, 화면 속 긴박한 풍경은 출연진의 눈빛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긴장과 불안이 뒤섞인 목소리로 가득찬 스튜디오, 그곳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시청자들에게 현실을 마주할 용기를 건넸다.
사건의 이면에는 피해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가족의 슬픔과 분노가 숨겨져 있었다. 피해 여성의 남편은 “여보, 지나가던 차에서 총알이 날아왔어”라는 다급한 아내의 전화를 받은 직후 바로 현장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창문을 내린 채 싸늘한 시선으로 피해자를 조롱하며 차량을 여러 번 오갔던 두 젊은 남성, 반복된 위협에 출연진도 참담함과 분노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가해자는 한 달이 지나서야 비로소 연락을 취해왔지만, “원래 바퀴를 쏘려 했다”는 변명만이 아린 상처를 더욱 깊게 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비비탄총 사격 실험을 통해 실제 위력을 시연, 상해가 인정되면 특수상해죄가 성립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날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잠시 숨을 돌린 순간은 배우 김형묵의 첫 등장과 맞춤 개인기에 있었다. 화면을 밝히는 신스틸러 김형묵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자 출연진은 찰나의 웃음에 잠시 긴장감을 놓았지만, 이어진 음주운전 사고의 현실 앞에서는 다시 한 번 숨이 막히는 현장이 연출됐다. CCTV는 오토바이가 네 명의 보행자를 덮치는 아찔한 순간을 깊이 새겼고, 음주 운전자가 여자친구와의 다툼 끝에 소주 세 병을 마신 사실까지 드러나자 스튜디오 곳곳에는 공분이 일었다. 피해자가 고백한 “눈깜짝할 새 블랙아웃이었다”는 증언과 함께, 한문철의 “단순 음주가 아닌 위험운전치상죄 적용 가능” 발언이 교통 안전의 경계를 선명하게 안겼다.
매회 도시의 민낯을 조명하는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교통 테러, 음주운전 등 일상에 도사린 위험을 실감나게 재조명하며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오늘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이번 회차에서 한문철, 김형묵 등 출연진이 풀어낼 가족의 아픔, 가해자의 무책임, 그리고 교통안전의 진실은 시청자들에게 일상 속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