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1.87% 상승 마감…52주 최고가 근접에 시총 1조8,000억달러 돌파
브로드컴 주가가 25일 미국 정규장에서 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 속에 시가총액이 1조8,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액면 분할 효과와 인공지능 수요 기대가 맞물린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반도체 업황과 미국 증시 방향성이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025년 11월 25일(현지 시각) 정규 거래에서 전 거래일 종가 377.96달러 대비 7.07달러(1.87%) 오른 38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384.93달러였으며, 장중 주가는 371.75달러에서 388.13달러 사이에서 등락했다.

이날 브로드컴의 거래량은 3,310만 1,812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약 126억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 8,183억달러로 추산되며, 한화로 약 2,666조 4,669억원 규모다. 주가는 52주 최고가 386.48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고, 52주 최저가는 138.10달러로 나타났다.
재무지표를 보면 브로드컴의 주가수익비율은 95.73배, 주가순자산비율은 24.81배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은 4.02달러, 주당순자산은 15.52달러다. 주당 배당금은 2.36달러이며,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0.62% 수준이다. 지난 2024년 7월 15일 진행된 1 대 10 액면 분할 이후에도 주가는 고점권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세는 이어졌다. 브로드컴은 시간 외에서 386.75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마감가보다 1.72달러(0.45%) 추가 상승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수급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브로드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지적하면서도,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브로드컴 주가 흐름은 미국 기술주 전반의 수급 상황과 함께 반도체 실적 모멘텀,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연준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