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대통령으로 통합 이끌겠다”…이재명,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국민통합 약속
정치적 갈등과 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통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며 임기 내내 국민 통합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으로 규정하면서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다”며, 장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넘는 등 자본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언급했다. 금융시장 회복과 관련해 “자본시장의 핵심 심장인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며,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으로 도약의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경제 육성과 국민 모두가 성장의 결실을 나누는 포용적 경제를 제시하며,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외교와 남북 관계에도 변화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당당한 실용 외교로 세계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의 의지를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경제·외교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여당은 “과감한 통합과 성장전략으로 국정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정치적 화합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 협치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경제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이 기업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 대한민국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요청했다. 국정 2년 차를 앞둔 정부는 정책 성과 가시화와 민생 안정에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