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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3.94% 기록”…삼성중공업, 장중 강세에 거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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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3.94% 기록”…삼성중공업, 장중 강세에 거래 활기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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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최근 주가 강세와 외국인 투자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장 초반부터 3% 넘는 오름세를 보이자 관련 투자 심리도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대형 조선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체 시장도 완만한 회복세를 띠는 가운데 조선업종 내 경쟁 구도 역시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월 11일 오전 10시 9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22,4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대비 850원(3.94%) 상승했다. 장중 최고가는 22,800원, 최저가는 22,15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433만 4,983주, 거래대금은 973억 3,4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9조 7,12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31위에 이름을 올렸고, 외국인 보유 주식은 2억 8,115만 9,319주로 소진율은 31.95%를 기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전세계 해운·에너지 업황 회복에 따른 조선 수주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선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개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요 증가 덕분에 시장 전반의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삼성중공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9.57배로, 동일 업종 평균 36.55배를 크게 상회했다. 이를 두고 “시장은 성장성을 선반영하는 분위기”라는 반응과 “수익성 개선의 실체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업계 전반으로는 대형 조선사 중심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중소형사와 2차 협력사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기자재, 인력풀, 공급망에서 각 업체들의 대응 역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부 역시 친환경·스마트 선박과 조선산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업의 기술 고도화 및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 대책을 지속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시점 조선 대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뚜렷해진 만큼, 글로벌 해운 발주 및 규제 리스크 등 외부 변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며 “업종 내 실적 격차, 재무 건전성을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상승이 단기 반등에 그칠지,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의 미래 방향이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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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