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1.43% 약세…코스피 15위 유지하며 업종 전반 하락 흐름 동반

최동현 기자
입력

12월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 주가가 약보합권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같은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성장주에 대한 부담과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면서도, 실적과 밸류에이션 여건이 중장기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9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종가 244,500원보다 3,500원 내린 241,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43%를 나타냈다. 이날 시가는 241,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현재까지 240,000원에서 241,500원 사이에서 주가가 형성됐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거래 규모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69,131주, 거래대금은 166억 4,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37조 8,01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대형 성장주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는 만큼 수급 변화가 지수 흐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종목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41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PER 27.04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구간이다. 다만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체 방향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38.75%인 60,777,205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술주 흐름과 환율, 대외 변수 등이 외국인 수급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이날 -1.36%를 기록해 네이버 주가와 유사한 하락 폭을 보이고 있는 점도 업종 전반의 조정 국면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직전 거래일 네이버는 243,000원에 장을 시작해 245,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241,500원까지 밀린 뒤 244,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85,052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장중 매수·매도 공방이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일별 흐름을 감안하면 단기 박스권 내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를 비롯한 성장주가 향후 실적 개선과 정책 환경, 글로벌 기술주 동향에 따라 재평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리 방향성과 온라인 플랫폼 규제 환경 변화가 중장기 주가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큰 만큼, 투자자들은 거시 지표와 규제 논의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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