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김영은·임영주, 경계 넘는 실험→예술 감각 어디까지 확장될까
카메라 플래시 조명처럼 밝은 기대감이 서울 전시에 모였다.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최빛나, 송수연) 네 팀이 SBS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언어, 시대를 거스르는 실험정신으로 동시대 예술이 도착한 새로운 좌표를 응시했다.
심사위원단이 꼽은 키워드는 ‘설명이 닿지 않는 영역’이었다. 언메이크랩을 비롯해 4팀의 참여 작가들은 일상이라는 익숙함을 해체하며, 세상에 만연한 경계와 무의미를 새롭게 전복했다.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 실험적 흐름이 예술로 번졌고,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방향을 예고하는 상징적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개막식에서 방문신 SBS 희망내일위원장은 지난 12년간 52명의 작가가 후원을 받았고, 그중 35명은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전시기획자와 미술평론가 등 다국적 심사위원단의 합류는 ‘올해의 작가상’이 더 이상 한국만의 울타리에 머무르지 않으며, 국제적 공론의 장으로 나아감도 짚었다. 예술의 새로운 성취, 의미 있는 소통의 순간이 예고되는 포인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2025년 8월 29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다섯 달간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매달 4팀 작가 각자의 작품 세계가 순차적으로 조명될 예정이다. 관객은 ‘동시대적 사유’를 품은 신선한 시점, 언어의 바깥을 향한 이야기들의 파편을 체험한다. 이 중 한 팀은 2026년 초 최종 대상 수상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나아가 SBS는 선정 작가들의 세밀한 예술 세계를 다큐멘터리로 조명해 전시의 의미를 방송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시대는 결국 질문과 상상력의 교차로에서 성장한다. 경계 없는 실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작의 용기 속에, 관객들은 일상적 언어로는 닿지 않는 예술의 심연을 거닐게 된다. SBS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올해의 작가상 여정은 올가을, 서울 한복판에서 또 한 번 예술의 미래를 열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