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TX엔진 2%대 상승세…동일업종과 동반 강세에 거래대금 13억 원 넘어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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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대금이 1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조선업 및 기계 관련 종목에 수급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과 업황 개선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STX엔진은 전 거래일 종가 29,900원보다 2.01% 오른 3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0,3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 30,700원, 저가 29,95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750원을 기록해 단기 매매 수요가 활발한 흐름이다.

출처=STX엔진
출처=STX엔진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2.28% 상승한 가운데 STX엔진도 비슷한 수준의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섹터 전체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0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44,945주, 거래대금은 13억 6,600만 원으로, 장 초반부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전날인 11월 19일에는 시가 29,550원, 고가 30,350원, 저가 28,700원, 종가 29,9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당시 거래량은 335,885주였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STX엔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06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39.06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실적 추세에 따라 저평가 여부를 가늠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은 1조 2,30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59위 규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 주식수 40,148,06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085,711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0.18%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기관의 매매 동향과 조선·기계 업황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는 향후 조선 및 방산·에너지 관련 수주 상황과 실적 개선 속도가 뚜렷해질 경우 추가적인 리레이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급등 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병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업황 및 실적 지표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국내 증시는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과 지정학적 변수, 선박·엔진 수요 등 실물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으로, STX엔진 주가 역시 관련 업황 흐름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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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