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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 지향"...농진원,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S등급 획득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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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경쟁이 치열해진 공공기관 사이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최고 등급을 따냈다.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역할을 둘러싼 물음이 커지는 가운데 농업 관련 대표 기관이 ESG 경영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4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평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심사는 환경경영 E, 사회적 책임 S, 투명경영 G 등 ESG 3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정한다. 농진원은 이 평가를 통해 환경 사회적 책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공공기관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비영리단체와 연계한 국제종자박람회 작물 기부, 사랑의 김장 나누기,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농업 전문기관의 특성을 살린 종자 기부 활동과 지역 밀착형 장학사업이 사회공헌과 기관 본연의 기능을 접목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S등급 획득과 관련해 "이번 S등급 획득은 모든 임직원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공유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ESG 성과가 경영 평가와 직결되는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농진원의 S등급 획득은 향후 다른 농업 관련 공공기관과 지방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는 ESG 확산 정책과 연계해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평가 기준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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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기술진흥원#안호근#지역사회공헌인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