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청탁 의혹’ 잠적”…더불어민주당,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사퇴 촉구
정치권이 김건희 여사 연루 '금거북이 인사 청탁 의혹'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붙었다. 2025년 8월 30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정조준하며 전면 사퇴를 요구했다. 특검팀의 압수수색 결과 이 위원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와 금거북이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 금고에서 발견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정국이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배용 위원장은 전대미문의 매관매직 사건에도 불구하고 연가를 이유로 출근이나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등 사실상 잠적했다”며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어 “숨는 자가 범인 아닌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잠적으로 사라질 수 없다”며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금고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배용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이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측에 인사 청탁 후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경위를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이 공공기관 인사 시스템의 중대한 훼손이라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특검 수사 추이에 따라 정국 전체의 분위기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워크숍 직후 이재명 대통령 초청, 민주당 국회의원 오찬에서 다짐한 것은 원팀, 원보이스 정신”이라며 “당·정·대가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의혹 국면에 결속을 다지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는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과 이배용 위원장 사퇴 요구를 둘러싸고 거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특검팀 수사 결과와 여야 진상규명 공방이 정국 향배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