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연기는 인생의 긴 여정”…마리끌레르 흑백 화보 속 내면 고백→차기작 여운

박성훈이 마리끌레르와 함께한 특별한 화보에서 낯설지만 친밀한 배우의 내면을 천천히 펼쳐 보였다. 흑백의 극적인 여운에 캐주얼한 스타일링이 얹어진 박성훈의 모습은 자유로운 젊음과 성숙한 시선을 오롯이 품고,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삶에 대한 진지한 무게를 스며들게 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도 눈빛에 담긴 깊은 성장의 결기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현주’로 열연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시간을 돌아봤다. “큰 꿈을 잠시 꾸다 깨어난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힌 박성훈은 해외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순간순간의 감사함을 전하며, 그 뒤에도 변함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새로운 작품 준비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자세를 드러냈다.

배우로서의 성장에 관한 질문에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나와 다른 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내 수용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한 박성훈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는 불분명함이야말로 배우라는 직업의 자유로운 유연함을 이끈다고 말했다. 그 고유한 불확실성 속에 동화된 그는 “잘하는 게 없다고 느껴 늘 노력했고, 현장에서 모두가 집중하는 찰나의 공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전했다.

특히 박성훈은 “더뎌도 견고하게 쌓아가며 성장하고 싶다.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언급, 긴 호흡의 예술가로 살아가겠다는 진정성 어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 이후에도 조용하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변화의 도전을 이어간다. 현재 JTBC 새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촬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하며, 그의 또 다른 진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