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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ETF 확장 본격화”…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헤데라·비트코인캐시 상장 신청에 시장 촉각
국제

“미국 가상자산 ETF 확장 본격화”…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헤데라·비트코인캐시 상장 신청에 시장 촉각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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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일, 미국(USA)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라이트코인(Litecoin), 헤데라(Hedera),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상장지수펀드(ETF) 등록 서류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가상자산 ETF 시장이 주요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국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새로운 시장 영역의 개척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 트러스트 상품이 있는 비트코인캐시 ETF와 라이트코인 ETF를 전환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점을 밝혔다. 두 상품 모두 SEC의 ‘제너릭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 승인을 전제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 상장이 목표다. 비트코인캐시 ETF는 뱅크오브뉴욕멜론이 관리인 역할을 맡고, 코인베이스의 브로커리지·커스터디 부문이 거래 및 보관을 담당한다. 이는 최근 체인링크 ETF 신청 건과도 동일한 구조다.

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헤데라·비트코인캐시 ETF 등록 신청
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헤데라·비트코인캐시 ETF 등록 신청

헤데라 ETF는 신규 상품으로 S-1 서류가 제출됐고, 나스닥(NASDAQ)은 ETF 상장을 위한 19b-4 서류를 별도 제출했다. SEC는 오는 2025년 11월 12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경쟁사 캐너리(Canary)도 유사 상품으로 동시 심사를 받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동시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ETF 시장이 비트코인 중심에서 알트코인으로 확장되는 현상은 단기에 가격 변동성을, 중장기적으로는 제도권 진입과 시장 구조 재편을 예고한다. 특히 제너릭 상장 기준이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여질지가 ETF 시장 확장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알트코인 ETF가 출시될 경우 미 금융시장에서 가상자산 제도화가 본격 진입하는 신호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반응은 양분된다. 기관 유입과 유동성 활성화를 기대하는 찬성론과 달리, 아직 SEC의 명확한 규제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점, 제너릭 상장 기준 승인 여부 등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공존한다. 미국 내 주요 투자커뮤니티에서는 “알트코인 ETF 시대가 도래했다”는 기대와 “SEC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NBC, 블룸버그 등 현지 주요 매체는 “비트코인 ETF 이후 최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라며, 알트코인 ETF 확대가 미국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SEC가 제너릭 상장 기준을 승인한다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 ETF는 조기 상장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헤데라 등 신종 ETF도 동반 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규제 불확실성이 현재로선 가장 큰 변수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락과 함께, 미국(USA) ETF 규제 환경의 실질적 변화가 언제 올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신청이 알트코인 ETF 시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국제 자본시장은 긴장 속 관망을 이어가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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