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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새벽을 삼킨 음악의 헌신”…신승훈 향한 순수 존경→앨범 녹음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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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새벽을 삼킨 음악의 헌신”…신승훈 향한 순수 존경→앨범 녹음 비하인드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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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밤, 적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팬들의 가슴을 잔잔히 두드렸다. 신승훈의 12번째 앨범 ‘Sincerely Melodies’의 커버 이미지는 두 눈을 또렷하게 빛내는 신승훈의 모습을 담아냈다. 검은 셔츠와 자연스럽게 흩어진 머리칼, 그리고 두 손을 턱 아래 모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담담하면서도 깊은 표정이 오랜 음악 여정의 무게와 동경,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여운까지 전하는 듯했다.

 

적재는 직접 촬영한 이 사진에는 악기와 노래, 그리고 오랜 시간 음악을 향해 걸어온 이들만의 진정성이 묻어 있다고 밝혔다. 담쟁이 넝쿨이 기어오르듯, 늦은 밤까지 이어진 녹음 끝에 묻어나는 피로와 열정이 고스란히 프레임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타 녹음을 함께 진행하며 마주한 신승훈의 모습은 후배 뮤지션에게도 특별한 영감을 남겼다. 적재는 “새 앨범 기타 녹음을 제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몰아서 진행하던 중, 시간이 훌쩍 새벽으로 넘어갔다. 장장 12시간이 넘는 강행군이었는데, 신승훈은 전혀 지쳐 보이지 않고 오히려 눈을 빛내며 연주와 피드백을 건넸다”고 회상했다.

가수, 기타연주가 적재 인스타그램
가수, 기타연주가 적재 인스타그램

적재는 한순간도 멈출 줄 모르는 선배의 열정이 때로는 두렵고,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음악을 이토록 깊고 겸허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후배가 한 공간에서 음악으로 연결되는 긴 시간 끝에 자신이 얼마나 큰 영감을 받았는지 전했다.

 

팬들 역시 이러한 고백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며, 선후배 뮤지션 모두가 만들어낸 진정성과 열정의 시간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신승훈과 적재의 만남, 그리고 ‘Sincerely Melodies’의 녹음실에서 울려 퍼진 기타 선율은 긴 밤을 밝히고 남은 여운처럼 오래도록 남게 됐다. 

 

신승훈의 12번째 앨범 ‘Sincerely Melodies’는 이러한 두 뮤지션의 신뢰, 존경, 그리고 오랜 창작의 의지가 어우러진 작업으로,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뚜렷한 음악적 흔적을 남겼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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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신승훈#sincerelymelo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