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MD 4.47% 급등”…미국 증시서 반도체 강세에 243.98달러 마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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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의 주가가 11일(미국 동부 기준 10일) 기준 4.47% 급등해 243.98달러에 마감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AMD는 전 거래일 종가 233.54달러 대비 10.44달러 오른 가격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 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AMD 주가는 242.14달러로 장을 출발해 장중 240.50달러에서 248.9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하루 변동폭은 8.40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4,310만2,743주, 거래대금은 105억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3,972억달러였다. AMD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8.77배로, 미래 성장 기대가 반영된 수치다.

출처=AMD
출처=AMD

특히 이날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AMD 주가는 245.85달러로 추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정규장 마감가 대비 1.87달러(약 0.76%) 올라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시장의 수요 증가와 최근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강세 분위기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등 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의 주가 프리미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AMD가 인공지능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52주 최고가(267.08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의 별도 규제 움직임이나 추가 정책 논의는 현재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미·중 기술 경쟁,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지적된다.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243.98달러)는 52주 최저가(76.48달러) 대비 크게 오른 수준이나, 52주 최고가(267.08달러)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AMD 등 주요 반도체주의 실적 발표와 향후 글로벌 IT 투자 흐름이 주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은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와 함께, 연준의 금리 및 경기 전망, 반도체 업황 지표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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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반도체#미국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