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0.86% 상승 마감”…외국인 소진율 50% 넘어 연중 최고치
삼성전자 주가가 9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70,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6%) 오른 수치로, 외국인 투자자 집중 매수 영향이 이어지며 올 들어 연중 최고 수준의 외국인 소진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을 웃도는 밸류에이션과 견고한 수급구조가 주요 배경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69,800원에 개장한 후 장중 69,600원까지 하락했다가 70,500원까지 오르며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9,197,703주, 거래대금은 6,439억 5,800만 원으로, 대형주 중에서도 두드러진 유동성을 재확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PER(주가수익비율)은 15.66배로 동일업종 평균 11.10배보다 높게 형성됐다. 외국인소진율은 50.35%로, 전체 상장주식 59억 2,985만 3,820주 중 29억 8,066만 1,159주를 외국인이 보유했다. 이는 외국인 매수세 집중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견조한 주가 흐름에 대해 고금리·강달러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정상화 기대와 배당 매력 부각을 원인으로 꼽는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기술주 랠리와 함께, 삼성전자 실적 개선 및 국내 주식시장 대장주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면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겨 중장기 유동성 확보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한 주당 배당수익률이 2.06%로 확인돼 배당 투자 매력도 함께 유지된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국제 경기 회복 기대, AI·반도체 업황 전환 기대감 등으로 점진적 상승세를 보여왔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 역시 연초 대비 확대됐다. 최근 1년간 등락폭과 시장 내 입지는 독보적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연말 실적 발표, 반도체 업황 전환 가능성, 글로벌 정책금리 흐름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금리, 환율, 글로벌 수요 등 주요 거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